2025/04/21 3

# 왜 혼자야?

귀찮게도 두사람은 매일 같이 나를 찾아왔다. 날씨가 너무 좋아 기분이 좋지 않아 다리가 아프다고 잠시 앉아 쉬면서도 무슨 할말이 그리 많은지 뭐가 그리 웃기고 슬픈지 한참을 그렇게 떠들어댔다. 언젠 부터 인가 혼자 조용히 쉴시간이 많아졌다. - 또 귀찮아 지겠군 - 터덜터덜 걸어오는 그 모습에 한숨부터 내쉬었다. 내리쬐는 햇빛에 구름한점 없음에도 비가 내려 내몸을 적셨다. 떨어지는 빗물을 보며 그에게 말을 걸었다. 그런데, 왜 오늘은 혼자야?

2025.04.21

# 벗어던진 장갑

따스하게 감싸주는 장갑에 손가락은 자유를 잃었다. 답답함과 불편함에 벗어전진 한쪽 장갑 자유를 얻었음에 홀가분한 마음도 잠시 칼 같은 바람이 손 가락을 어루만질때 어우 추워... 잠깐의 추위임에도 손이 얼어 다시 끼우려 해봐도 잘 되지 않는다. 더욱 얼어가는 한쪽 손 나머지 한쪽을 벗어 자유로워진 손으로 겨우 다시 끼워진 한쪽 장갑 다시 얼어가는 한쪽 손 바보같은 행동은 그렇게 반복된다. 잠깐의 불편함에 익숙함이 당연한 줄 알았던 그의 고마움을 몰랐던 벌로

2025.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