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찮게도 두사람은
매일 같이 나를 찾아왔다.
날씨가 너무 좋아
기분이 좋지 않아
다리가 아프다고
잠시 앉아 쉬면서도
무슨 할말이 그리 많은지
뭐가 그리 웃기고 슬픈지
한참을 그렇게 떠들어댔다.
언젠 부터 인가
혼자 조용히 쉴시간이
많아졌다.
- 또 귀찮아 지겠군 -
터덜터덜 걸어오는 그 모습에
한숨부터 내쉬었다.
내리쬐는 햇빛에
구름한점 없음에도
비가 내려 내몸을 적셨다.
떨어지는 빗물을 보며
그에게 말을 걸었다.
그런데,
왜 오늘은 혼자야?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김치 (0) | 2025.04.23 |
---|---|
# 비밀번호 (0) | 2025.04.22 |
# 죽음에 대하여 (부제 : 나의 묘비명) - Ver.Coder (0) | 2025.04.21 |
# 벗어던진 장갑 (0) | 2025.04.21 |
# 거울에 비친 내 모습 (0) | 2025.04.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