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하게 감싸주는 장갑에
손가락은 자유를 잃었다.
답답함과 불편함에
벗어전진 한쪽 장갑
자유를 얻었음에
홀가분한 마음도 잠시
칼 같은 바람이
손 가락을 어루만질때
어우 추워...
잠깐의 추위임에도
손이 얼어
다시 끼우려 해봐도
잘 되지 않는다.
더욱 얼어가는 한쪽 손
나머지 한쪽을 벗어
자유로워진 손으로
겨우 다시 끼워진
한쪽 장갑
다시 얼어가는
한쪽 손
바보같은 행동은
그렇게 반복된다.
잠깐의 불편함에
익숙함이 당연한 줄 알았던
그의 고마움을
몰랐던 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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