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 4

# 인간은 불행해야 한다.

성공한 사람들이나 저명한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인간의 불행은 자신과 남을 비교하는데 있다. 비교를 하지 않으면 행복은 가까운데 있다. 라고 애기하는데 내 생각은 조금 달라. 그 사람들의 말이 사실이라면 인간은 불행해야해. 나보다 나은 사람들과 내처지를 비교함으로써 비관하고, 아파하고, 생각하고. 그래야 내가 더 나아갈수 있는 원동력이되고 그게 더 나아가서는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되지 않을까? 불행이라는건 단순히 내가 힘들고 아픈것 만을 애기하진 않아. 내가 그들보다 가지지 못한것, 내가 그들보다 느끼지 못한것, 내가 절실히 원하지만 이루워 지지 않는 것. 이런 것들을 갈구하고 안타까워하고, 슬퍼하며 해답을 찾아 나가는것이 불행이라고 생각해.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 모든게 풍족한 상황에서 사람은 ..

11:18:15

# 식어가는 국 그릇

발밑에 뜨거운 불을 두고 그 고통을 참아가며 너무 과하면 넘쳐 버릴까 너무 버티면 사라져 버릴까 적당히, 그러나 완벽하게 그 모순적인 상황에서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싸움을 하며 수천번을 속으로 외치고 자신을 다그친 끝에 결국 그렇게 끓어 올랐으리라. 발밑에 불은 꺼지고 오색찬란한 식탁위에서 더이상은 뜨겁지 않고 화려함과 편안함에 익숙해져 뜨거운 한숨을 내쉬며 이제야 한껏 풀어진다. 점점 식어가는 자신은 끝끝내 알아채지 못한채.

2025.04.28

# 민들레 (부제 : 민들레의 기도)

언제부터인지 모르겟다. 이곳에 숨어 산게. 부끄러웠다. 땅위로 고개를 내 밀었을 때 주위 활짝 핀 꽃들을 보며 몇개 되지않는 이파리가 전부인 내가. 꽃을 피웠을 때. 꽃들에게 너무 당연한 그 꽃잎을 활짝 펼쳐대며 뽐내고 또 뽐냈다. 화려했던 순간도 잠시 머리가 하얗게 희어 한때는 꽃을 피웠다는 말도 한때는 화려했다는 말도 할 수 없었다. 이곳에 내가 있었다는 초라해진 내모습 밖에는 세 찬 바람이 불어와 내 머리를 흔들고 내게 남은 머릿카락 마저 내게서 멀어 질때 기도밖에 할 수 없었다. 그들은 나와 같지 않기를

2025.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