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따듯한 햇살과 적당한 바람 그리고 이따금 내려오는 비는 작은 씨앗을 성장시켜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지금 네가 필요하다고 꽃은 한마디 말 조차 하지 않았다. 꽃잎을 어루만지며 말했다. 그냥 옆에 있어줬을 뿐이라며, 예쁘게 피어 줘서 고맙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