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입을 찢어도 원하는 대답은 못들으실 겁니다. -
누군가와 약속을 했다.
'이 얘기는 어디가서 하면 안돼! 알았지?'
알았다고 했다.
걱정말라고 했다.
그리고 보았다.
안도하는 그 사람의 눈빛을.
다른 누군가가 말했다.
'그 XX가 너한테 뭐라고 얘기했냐?'
이런 얘기 했지? 저런얘기 했지? 하면서
나를 추궁했다.
아는바 없고 들은바 없다고했다.
'너까지 위험해 진다?'
끝에 돌아온건 협박이었다.
하지만 그 협박은
나에게 더 큰 다짐으로 돌아왔다.
결국 입을 열지 않았다.
시간이 흘러 그사람이 고맙다했다.
나는 말했다.
약속했었다.
걱정하지 말라했었다.
그 약속을 지켜야만 했다.
웃으며 얘기했다.
- 내입을 찢어도 원하는 대답은 못 들었을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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