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아무도 듣지 못했다.
Ddoll
2025. 4. 16. 12:26
수백번 수천번을 마음으로 말했다.
단 하루도 빠짐없이.
그렇게 울고 또 울었다.
그저 일어 난다는 것이
발걸음을 내 딛는다는 것이
죽음보다 더한 고통으로 다가왔다.
살아야 했기에
버텨야 했기에
누구도 나를 대신 살아 줄 수 없기에
죽을힘을 다해 겨우 일어섰다.
그런나를 보며 누군가 한심하다는 듯 말했다.
왜 뛰지 않느냐고
그들에게는 중요하지 않았다.
내 목소리는
내 울음은
내 노력은
아무에게도 닿지 않았다.
그들이 보는
보여지는 내가
그들에겐 나의 전부였다.
그렇게 나는 오늘도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
누구에게도 닿지못할
울음을 토해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