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PC

Ddoll 2025. 4. 11. 16:34

게임 좋아해? 
내가 오래전부터 하던 게임이 있거든?
게임에서 만난 사람들과 같이 사냥도하고
마치 현실처럼 대화도하고
하루종일 있었던 썰도 풀면서
뭔가 게임이 재밌다기보다는 그냥 그게 재밌었던 것같아. 
그런데 언젠가부터 사람들과의 대화보다
NPC와의 대화가 더많아지고
사냥보다는 퀘스트가 더 많아져서
유저끼리 대화할 시간이 점점 줄어들더라구
내가 왜 이 몬스터를 잡는지도 모르고
내가 왜 이 게임을 하는지도 잊은채
그냥 늘 하던거니까 
안하면 안될것 같으니까
아무 생각없이 마우스만 잡고 있는거야
수백번 반복했던 경험때문에
눈 감고도 사냥 할 수 있는 
고랩이 되었지만
그 시절 같이 웃고 떠들며 
함께 했던 그때가 더 재밌었던것 같아
많이 그립기도 해.